더불어민주당이 대정부 투쟁에 고삐를 죄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6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시킨 데 이어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지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까지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또 비위 의혹에 휩싸인 검사를 고발하고 추가 검사 탄핵 카드까지 고민하고 있다. 이러한 민주당의 강경 투쟁이 정부‧여당을 견제하는 야당의 역할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자칫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철저한 검증 없이 공격만 했다가는 민심이 돌아설 수 있다는 것이다.◇ ‘강경 투쟁’하는
더불어민주당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 “대표 자격이 없다”고 성토했다. 쟁점 현안 때문에 국회가 마비된 상황에서도 황교안 대표가 ‘강경 투쟁’으로 일관하는 데 대한 지적이다.이해찬 대표는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대표를 겨냥해 “지난 월요일(16일) 국회가 사상 초유의 폭력 집회로 얼룩졌다”면서 “황 대표는 국회를 이 지경으로 만들고 불법적인 폭력을 행사하는 시위대를 이끌고 그분들을 격려하는 행위를 언제까지 할 것이냐. 언제까지 원외 중심으로 정당을 이끌어갈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4+1 협의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전광훈이 있는 광화문으로 이제 그만 가기 바란다”고 성토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오는 1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친문(친문재인) 3대 농단’ 규탄 장외 집회를 예고한 데 대한 비판이다.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좌파 독재’라며 민주당을 비판하는 데 대해 “지금 검찰과 선거 특권을 지키기 위해 국민을 볼모로 잡고 의회 민주주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것은 바로 한국당, 황교안 대표”라고 했다. 그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직선거법만큼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를 ‘좌파독재 정권’으로 규정하며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한국당은 18일, 국회에서 ‘좌파독재 저지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비상 연석회의’를 가졌다.황교안 대표는 이날 연석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권력기관과 언론을 장악한 채 반대세력을 무자비하게 짓밟는 공포 정치를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와대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과 정부의 불법 콘텐츠 규제 방침 등을 ‘공포 정치’로 규정하며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가 절체절명의 위기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더불어민주당‧바